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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를 가 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오랜만에 가까운 창동에 나와 전시회를 보러 갔어요
어렸을 때 이곳이 북적북적했던 기억이 나요. 지금은 예술촌으로 채워졌네요.
왠지, 성별과 연령을 다 떠나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설레었어요.
마산 창동, 광주 황토크로키 교류전이 창동 아트센터 2 층 전시실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입구 쪽에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내려올 땐 엘리베이터로 내려 왔습니다.
제 눈길을 특별히 끌었던 것은 김수연 작가의 작품이었습니다. 여자의 얼굴이 묘하게 표정 짓고 있는 점이 좋았어요.
아트센터의 귀여운 벽화
아트센터를 내려오고 창동 골목을 돌아다니던 중, '갤러리 리아'에서 또 다른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주순희 장신구 개인전 '선'이라는 전시회입니다.
창원에 문신미술관의 문신 조각가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의 연인인 이름을 땄나 보네요.
방명록을 보니 작가 분이 아주 유쾌하신 분 같았어요. 횅댕그렁전!
대놓고 파시는 반지가 아주 끌렸지만, 사파이어의 옆 오팔이 제 마음을 끌었어요. 하지만 생일을 삐끗한 차이로.
너무 예뻤어요.
사람을 닮은 형상을 아주 좋아하는 저는 환장을 하고 찍어댔습니다.
예쁜 달 같아요.
저도 방명록을 남겨 봤어요.
주순희 작가님이 자기는 초상권이 없으시다, 찍어도 괜찮다, 라고 말씀해 주시며 포즈를 잡아 주셔서 찍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전시회가 될 것 같아요.
연말 전, 조용하게 반짝거리는 전시회에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