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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우리 전통 은은한 막사발과 달항아리
  • 창동예술촌
  • 2020.10.08 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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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민일보]우리 전통 은은한 막사발과 달항아리#1

    [경남도민일보]우리 전통 은은한 막사발과 달항아리#2

    [2020.02.07보도]
    김응기 도자전 오늘부터 창원 창동갤러리

    정월대보름을 맞아 창동에 보름달이 떴다.

    창원 창동갤러리에서는 7일부터 도예가 안산 김응기(60) 작가 '막사발과 달항아리' 전시가 열린다. 김응기 작가는 40여 년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작가는 한국미술제, 국제예술종합대상전, 대한민국종합미술대전 등 초대작가로 국제예술지도문화상, UN 세계평화미술대전 최우수상, 전국예술대전 교육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또 중국 길림 서화 함수대학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국제미술대전 도예 심사위원 등을 지냈다.

    둥근 달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달항아리. 이름처럼 둥근 모양과 순백색이 특징이다. 조선 후기 유행한 달항아리는 풍만한 형태와 곡선미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전시에서는 여유로움과 풍만함으로 조선의 미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달항아리 10여 점과 함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막사발 4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잔에 금을 입힌 '금다완'과 최근 개발한 정화 작용을 하는 잔을 처음 소개한다.

    서울 출신 김응기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도자기를 접했다. 교복을 입고 집에서 가까운 경기도 하남과 광주, 특히 광주 분원의 전통 도요지를 오가며 도예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대학에서 도자를 전공한 뒤 서울대 권순형 명예교수로부터 배움을 받았다. 막사발과 인연이 닿아 하동 청학동에 자리 잡은 지도 20여 년. 현재는 청학동에 작업장을 두고, 창동예술촌에 안산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전통 도자가 외면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우리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응기 작가는 "달항아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을 특별한 작품이고, 막사발 역시 일본에서 국보로 지정할 정도로 사랑받는다"며 "이번 전시를 찾는 이들 중 한두 명이라도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을 느끼기를 바라고, 나아가 우리 것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전통 도자에 입문하는 이들이 생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여는 행사는 오는 8일 오후 5시 창동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는 오는 14일까지. 문의 010-3477-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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