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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은 1970~1990년대 연말이면 인파가 쏟아져 나와 사람들이 떠밀려 다니다시피 할 정도로 북적이는 옛 마산시의 중심 상권이자 경남의 최대 상권이었다. 하지만 노동력 중심의 주력 섬유공장이 문을 닫고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침체하면서 인구가 빠져나가 2000년대 들어 하루 유동인구가 100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쇠퇴했다. 창원시는 이런 창동과 인근 오동동을 되살리기 위해 2014년 도시재생시범사업지로 지정받아 8년간 골목문화(통술 골목·아귀찜 골목·문신 예술골목·상상길 등)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문재인 대통령도 2018년 창동예술촌을 방문해 도시재생의 성과를 둘러보기도 했다. 김경년 창동예술촌 골목해설사는 “창동이 주목받는 것은 도시재생의 원조지역으로 실패와 갈등, 극복이라는 도시재생사업의 역사를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라며 “창동은 그런 과정을 통해 골목 곳곳을 둘러보며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바뀌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체험객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됐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