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의 이야기를 이제서야 포스팅해본다...
마산, 창원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또래 연배라면 누구나 다 '창동'이라는 지명을 기억 할 것이다.
동사무소 하나 없던 이 지명이 유명한 건 8~90년대에 마산에서 제일 번화가였고, 젊음의 거리였기 때문이다......
창동에 위치한 시민극장, 그 앞에 학문당 서점, 저쪽 아래에 오동동에 코아양과점....우린 고딩시절.
또 사회생활을 첨 시작할시기 친구들을 만나거나 할때 꼭 이 창동에서 만나는 약속을 하곤했다...
그 창동을 20하고도 몇년이 훌쩍지난 지금 옛기억을 떠올리며 거닐어 본다....
먼저 창동 들어가기전 부림 지하상가 앞 '부일상사' 새학기가 되면 학용품과 문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던 곳이었던 이곳이 이젠
조그만 간판만 내걸고 장사를 하고 있나보다....

창동거리 초입...1년만에 또 창동에 나왔다....원래 차 없는 거리였는데 차가 다시 다니나?

어릴때 곧잘 음반을 구입하기위해 들렀던 '길벗레크드'점...원래 오동동 고려호텔 못가서 본점이 있었고, 지금 이 가게보다 아랫쪽에 분점이 있었다. 오동동 본점은 모르겠고, 그 분점이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친구들과 약속시간을 정할때 꼭 빠지지 않았던 학문당 서점. 맞은편 시민극장과 함께 상봉의 장소였다...

서점내에서 딸님이 인증샷을 남기셨다...

학문당 뒷문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면 참으로 정겨운 골목이 있다... 술먹으러 많이도 다녔었는데...

지금은 대부분 예술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공예나, 아트카페로 바꼈다...

학문당 서점 뒷문 바로 옆에는 예술촌 게시판이 붙어 있다.... 예술촌 행사와 기타 소식등을 전한다...

다시 앞 골목으로 나와서 좀 더 내려 가본다...

전주를 이용해 이정표(?)를 부착했다... 마치 유럽의 어느골목을 연상시킨다....

이리저리 골목안도 찍어보고..

고픈배를 달래려 뒷골목의 어느 식당에 도착... 40년 전통의 '삼도삼겹살' 초딩친구의 추천이다..

가게안은 여느 식당과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고깃집이어 그런가... 전체적으로 식탁과 마루바닥등이 번질번질 거린다....

메뉴를 시키고, 밑반찬이 나오고 기다리는중 한 컷..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한 삼도 삼겹살집의 삼겹살 되시겠다... 맛은...? 그저 그렇다....

배를 채우고 창동예술촌에 도착...

예술촌에서 인증샷을 남긴다...

다시 눈을 돌려 뒷골목으로 향한다... 뭐하는 물건인지 알길이 없는 물건이 눈에 띠어 찍어본다.

낮에는 그냥 지나치던 공간이 밤이되니 이렇게 아름다운 조형물이 된다..

한번씩 공개방송을 진행한다는 'M방송 경남'의 창동 스튜디오도 보인다....

그옛날 많이 들렀던듯한 곳 '사랑채'도 보이고..

많이 갔었던 "쪽샘'도 세월이 흘렀지만 그대로 있다...

문신 선생님의 작품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골목에 세웠다...오오~~~!! 울트라맨....

구경도 적당히 하고, 귀가를 하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곳은 부림시장... 지붕을 얹어 비바람을 막는단다...
손님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보인다...

장관님과 딸님 또 인증샷 찍으셨다.

이곳은 한때 마산 패션 1번지 '부림지하상가'다.. 스삼하다... 사람도 없고 가게도 많이 비어있다..

그 빈 가게들을 이렇게 여성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활용을 하고 있다....

옛날 추억에 잠기어 잠시나마 창동골목을 거닐어 보았다. 그때는 왜그리 사람도 많고 거리가 컸었는지...
지금보니 조그마한, 아기자기한 곳... 젊은날의 추억이 묻어나는곳이 되어 아쉽다...이곳에 옛영광이 다시 찾아 올 수 있을까?



[출처] 창동 & 창동예술촌[2013. 11/24]|작성자 올라운드플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