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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내일로 마산(창동예술촌/가고파꼬부랑길) 나를찾아떠나는여행님
  • 관리자
  • 2014.06.22 17:37:00
  • 86

    첫째날 내일로 마산(창동예술촌/가고파꼬부랑길) 나를찾아떠나는여행님#1

    2014.6.13~ 6.16 내일로 여행

    내일로 5일권을 끊어서 혼자서 출발한 여행~
    마음 속 한켠에 있던 걱정을 날려버리려 무작정 출발했던 여행입니다.​

    대학생이라 아직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저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2014.6.13~ 6.16 내일로 여행

    내일로 5일권을 끊어서 혼자서 출발한 여행~
    마음 속 한켠에 있던 걱정을 날려버리려 무작정 출발했던 여행입니다.​
    대학생이라 아직 내일로를 이용할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저는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날 짐을 다 싸고 기대감과 걱정에 잠을 설치다가 늦잠을 자버렸어요 ㅠㅠ
    사실 아침을 먹고 다시 잠들었다는 후문이...
    아무튼 무계획 여행이었기 때문에​ 8시 기차를 타려고 했던 거는 포기하고
    여유롭게 10시반 기차를 타기로 했습니다.(이것이 나중에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기차역 부전역 앞에 있는 부전시장​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되게 오래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열차 시간 때문에 들르지는 못하고 부전역으로 갔습니다.



    영광의 첫 스탬프는 부전역 너로 정했다!!! 스탬프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주셨더라구요~
    (스탬프를 다 모으고 말테야!!! 첫날이라 의욕이 넘침!!!)


    여행의 시작! 순천행 무궁화 1941 열차와 함께...



    열차를 타고 어느덧 첫 여행지인 마산에 도착했습니다!!!(왠지 1박 2일을 외쳐야할 것 같은;;;)
    다행히 하늘이 맑더라구요. 전날만 하더라도 흐리고 소나기가 왔다가 그쳤다 했었거든요​
    엄청난 기대감을 품고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우선 마산역에서 조금 걸어나와서 버스를 타고 부림시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대략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걸립니다)
    마산 부림시장, 창동예술촌은 같이 붙어있더라구요.


    부림시장에 도착하자 눈에 띈 것은 바로 야구팀 NC홍보 피켓(?)이었습니다. 포스터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신기했어요.
    이제 창원 마산아재들은 롯데가 아니라 NC를 응원하겠죠??? ㅎㅎㅎ
    부림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 예쁜 표지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표지판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로 창동예술촌으로 이어집니다.​




    간판들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창동예술촌 주변의 여러 간판들과 꾸며놓은 것들을 보면서
    창원시에서 창동예술촌의 부흥을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쓰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기자기한 장식품들과



    곳곳에 꾸며진 벽화들도 보이네요




    예술촌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만한 곳도 많고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있는 샵과 또 예술작품이 있는 갤러리가 많았습니다.
    2~30년 전만 하더라도 창동예술촌은 마산, 창원 일대의 문화 예술의 중심지였다고 합니다.
    많은 작가들이 이 곳에 모여서 작업도 하고 서로 교류도 하고 그랬다고 하네요.


    바닥도 이렇게 꾸며놓았구요


    헌책방도 보이네요



    또한 창동예술촌을 거닐다 보면 커다란 음악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다보면 오픈스튜디오가 나옵니다.
    누구나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서 라디오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다만 시끄럽게 떠들면 방해가 될 수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MBC 창동스튜디오입니다.
    자 어디 한번 들어가볼까요?



    예쁘게 꾸며져 있는 오픈스튜디오입니다.


    마침 정오의 희망곡이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어요.
    '러시안블루'라는 인디가수가 노래를 하고 있었습니다.
    목소리가 아주 감미롭더라구요.
    (저 혼자 듣고 있었는데 마치 저를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듯한...)
    목도 축이고 라디오 사연도 듣고 노래도 들으면서 아주 기분 좋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듣고 있다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어요
    여러분들도 창동예술촌에 오게 되면 한번 들러보세요.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거에요.


    창동예술촌을 다 구경하고 나서 근처 식당에 들렀습니다.
    제가 선택한 메뉴는 바로 돌우동!!!
    뭔가 특이한 걸 먹어보고 싶어서 인터넷에 찾아보고 갔어요


    이것이 바로 돌우동입니다.
    계속 끓고 있는 것이 보이시죠?뚝배기 그릇에 나와서 무지 뜨거워요
    맛은 설명하자면 몸에 좋다고 느껴지는 맛이에요.
    그냥 평범한 우동인데 버섯도 많고 대추도 들어 있고 다시마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평소에 우동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쿨럭쿨럭

    다음 목적지는 바로 가고파꼬부랑길!!!
    저는 걸어서 가보기로 했어요.
    지도앱을 켜고 보니 그렇게 먼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가고파꼬부랑길로 가다가 마산문학관에 들렸는데 딱히 볼 건 없었어요.(주택사이로 들어가는데 조금 높은 곳에 있어요)

    그래도 천상병 시인이 마산 출신이고 김춘수 시인의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천상병 시인의 대표작품인 귀천이라는 작품 다들 아시나요?
    희망적인 메세지가 내포되어 있는 작품이잖아요
    그런데 막상 천상병 시인은 고문도 받고 힘든 삶을 사셨더라구요
    그의 시와 그의 생애를 보면서 그는 보통 사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가고파꼬부랑길에 도착했어요. 가는 길은 무지 힘들어요.
    올라가다 지칠 때쯤 입구가 보일거에요
    저같은 경우는 특히 짐을 역에 맡기고 온다는 생각을 전혀 안했던지라 더 힘들었어요 ㅠㅠ




    힘들어도 막상 도착해서 예쁜 벽화들을 보니 좋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다른 벽화마을보다 사진찍고 싶은 그림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돝섬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어요
    (부림시장 부근에서 버스타고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요)
    30분 정도 타고 돝섬으로 갔는데 배 시간이 안맞더라구요
    시간상 들르지 못한 돝섬... 나중에 꼭 가보고 싶어요. 시간상 들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네요.
    (돝섬이 데이트코스로 인기가 많다던데 못간 것이 차라리 다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마산 돝섬이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http://cim88.blog.me/90195465709)

    ​다음에 들른 곳은 바로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에요.
    정말 살기 좋은 곳입니다.


    예전에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동네 1위로 뽑히기도 했어요(쓸데없는 자부심은 뭐지... ㅋㅋ)
    주변에 산도 있고 공기도 맑아요
    교통이 조금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버스도 자주 다니네요

    제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그대로네요...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근데 동네 주변이 너무 많이 개발되었어요. 상권이 엄청나게 발달되었더군요;;;
    분명 내가 살던 곳은 동이 아니라 리였는데... 신기하네요

    마산 여행은 이쯤에서 마치기로 하고 저는 순천이나 여수에서 1일차의 밤을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으로 가기 전 마산역 앞 식당에서 간단하게 먹은 김밥과 칼국수
    배고파서 그런지 굉장히 맛있었어요.
    특히 김밥의 김이 매우 얇으면서 바삭바삭하더라구요.
    참고로 김밥은 1300원 칼국수는 3000원이었어요. 이모님들이 되게 친절하시더라구요

    마산은 생각보다 볼게 많아서 좋았던 곳입니다.
    조금만 더 이른 시간에 집에서 출발했더라면 돝섬에도 들려서 사진도 많이 찍을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조금 들었어요.

    이외에도 마산 해양드라마세트장에도 볼 것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단점은 마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라 내일러들에게는 불편함을 감수하여야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보세요 (​http://blog.gsnd.net/140212328393)

    1일차의 마무리는 여수역으로 가서
    돌산대교 야경을 보려고 했지만 놓쳐버렸습니다.
    기차가 지연되어서 여수로 가는 막차를 못타게 되었거든요...
    (아... 오전에 늦장부리지 않고 아침기차를 탔더라면... 이게 바로 나비효과인가...)

    아쉽지만 순천역 찜질방에 하루를 머물고 군산으로 다음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참고: 순천역에서 찜질방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요. 가격도 내일로 여행객들에게 할인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000원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시설은 그냥 보통 정도고,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넓지는 않아요. 콘센트는 몇개 없어서 폰이나 카메라 충전시 불편을 조금 감수하셔야 될 듯해요.
    아마 여름 성수기 쯤 되면 여행객들이 많아져 찜질방에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요. 순천역 주변 게스트하우스도 괜찮은 곳이 많고 저렴한 곳이 많답니다.
    또한 내일로 여행객들에게 순천역 발권시 숙소 혜택도 많더라구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7월부터는 찜질방보다는 다른 곳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1일차는 여기서 끝!!! 2일차는 군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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