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작가 김은진 작가노트. 2023년 2월 12일 일요일

ㅡ 청보리, 봄 보리 밭에 보리들은 아직 누가 누구인지 모르고, 나는 그들이 보리임을 한눈에 알아 봤는데, 자꾸 당신들은 보리가 아니라고 합니다. 잠시 기다려 봅니다. 당신도 곧 보리를 보게 되니깐

저에게는 글쓰기 중에서도 작가노트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미술은 순간의 무의식, 또는 비논리적인 사유에서 창작되거나, 감정의 표현으로써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것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가 참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작가 노트는 반드시 써야만 하고, 그것도 다른 사람이 반드시 읽게 될 글을 써야합니다.